최근에 구글 머신러닝 부트캠프 졸업식에 다녀왔다.
거기서 같이 수료하신 분의 말씀이 내 마음을 크게 울렸는데
“No keep to worry, Just keep on iterating”
바로 위 문장이다.
우리의 성장을 gradient descent에 비교하면서 해주신 말씀이다.

- 누구나 시작점이 다르고 → random initalization
- 성장 속도가 다르고 → different learning rate
- 성장 방식이 다르다 → various optimizer, algorithm
- 하지만 결국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 find global minimum
위 사진처럼 말이다.
각자의 목표에 따라 각자의 global minimum은 다르겠지만 목표를 향해 하는 모든 액션이 의미 있음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계속 시도하자. 모든 시도에는 의미가 있다.
글또와 나

나는 태생이 게으른 사람이다.
그리고, 욕심이 좀 많이 담겨진 사람.
글또는 나의 장점과 단점이 힘을 발휘해서 들어온 커뮤니티였다.
뭐든 잘 해내고 싶은 나는 개발자로서 그럴듯한 블로그가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 시작할 용기는 없어 미루기만 했다.
그 욕심에 내 글을 쓸 생각보단 글을 잘 쓰던(?), 되고 싶은 형식의 블로그들을 팔로잉했었다.
그러다가 성윤 님의 블로그와 글또를 발견했다.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고 생각해 앞뒤 생각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
그리고 그 일은 재작년 제일 잘한 일 중 하나이다.
🚩 글또의 첫 시작이었던 7기는
- 글을 쓴다 → 블로그에 게재한다.
이게 제1의 목표였다.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는 것 자체에도 부끄러움을 느끼던 시절이다. 부끄러움을 이기고, 글 올림을 성공했다는 게 지금 와서 보면 꽤나 큰 성공이었다.
🚩 다음 기수였던 8기는 퀄리티 있는 글이 슬슬 고파지던 시기였다.
- 나의 노력(공부)이 가미된 글을 써보자
- 다른 사람과 교류해 보자
라는 목표를 세웠다.
매번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나의 노력이 들어간 글이 7기 때보다는 늘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이 훨씬 많은 포션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기수가 지나갈수록 뿌듯한 글이 하나씩 늘어가는 게 참 뿌듯했다.
다른 사람과의 교류도 성공했다. 모태 내향형 인간이었던 나는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가 참 힘들었었다.
그럼에도 8기에서 만난 분들과 알고리즘 스터디를 진행하기도 하고, 글또콘에 가서 발표도 듣고, 다른 분들과 고민을 공유하기도 했다.
교류하면서 얻는 동기부여와 정보들은 큰 힘이 됐다.
지금은 외향형 같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새로운 사람과의 교류에 익숙해지는 중..!
아주 더딘 속도지만 다시 돌아보니 글또를 하는 동안 나는 천천히 성장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덕분에 어떤 시도든 시도에는 하나쯤은 얻는 게 있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래서, 글또 9기에서 하고 싶은 것
- 꾸준히 하기
- 7, 8기 내내 패스를 쓰지 않고, 모든 글을 제출해 본 적은,, 부끄럽지만 없다. 이번에 도전,,!
- 패스없또에 참여
- 매주 월 글 제출일 확인하고, 계획하기
- 7, 8기 내내 패스를 쓰지 않고, 모든 글을 제출해 본 적은,, 부끄럽지만 없다. 이번에 도전,,!
- 글에 신경 쓰기
- 글에 내 노력뿐만 아니라 나의 이해, 나의 생각을 녹이고 싶다. 어려운 일인걸 알지만, 천천히 한 개의 글이라도 만족스럽다면 나는 만족할 예정이다.
- 한 줄이라도 나만의 비유 덧붙여보기
- 이해가 안 가면 솔직히 적어보기
- 개념에 대한 깊이를 깊게 하기. 한 포스팅 안에서 그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능했으면 좋겠다.
- 최대한 자세하게 공부해 보기(파고, 파고, 파보기)
- 아는 내용이라고 지나치지 말고 포스팅 내에 언급하기
- 쓰고 싶은 글감
지금은 모델링에 집중하는 시기라 MLengineer보다는 과학자 느낌쓰네요ㅎㅎ- 시계열 데이터
- docker
-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회고 및 설명
- 수학공부
- 글에 내 노력뿐만 아니라 나의 이해, 나의 생각을 녹이고 싶다. 어려운 일인걸 알지만, 천천히 한 개의 글이라도 만족스럽다면 나는 만족할 예정이다.
- 교류와 운영진 활동
- 운영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너무 멋진 분들이 많아 열심히 배우면서 활동하는 중! 도움이 되는 운영진으로 성장하고 싶다.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ㅎㅎ 하지만, 글또 9기 마지막쯤에는 무언가 해냈길!
- 회의에 잘 참석하고, 많이 여쭤보기
- 다른 분들과 활발히 교류하기
- 소모임이나 커피챗에 조금 더 적극적이기
- 하루에 한 번 이상 이모지나 댓글 남기기
- 운영진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너무 멋진 분들이 많아 열심히 배우면서 활동하는 중! 도움이 되는 운영진으로 성장하고 싶다.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조금 어려운 것 같다ㅎㅎ 하지만, 글또 9기 마지막쯤에는 무언가 해냈길!
그럼에도
이 다짐 중에 얼마나 지켜질지 지금의 나는 알 수 없다. 그냥 지키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그럼에도 잘 해냈으면 좋겠다.

이번 기수도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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