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log/끄적5 나만의 글 나무를 키우는 과정 🌳 글쓰기 프로세스 과제를 받고, 나의 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어떤 일련의 과정에 따라 글을 쓰고 있었다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써왔다고 생각했던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과제였다. 즉흥적으로 썼다는 생각은 나의 착각이었다. 생각 해보니, 매번 비슷한 과정을 거쳐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첫 번째, 글의 소재: 심고 싶은 씨앗 찾기 글을 쓰기 직전에 어떤 소재를 쓰고 싶은가부터 고민했던 때가 있었다. "소재"가 특별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서 시작도 못했던 때였다. "소재"에 대한 후보조차 없었으니 글을 쓰는 시간이 무지막지하게 오래 걸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글을 시작하기 위한 고민으로만 1주일을 썼던 적도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오?"라는 생각이 스쳤던 토픽들은 모두 노션에.. 2024. 2. 11. 베타클럽 내가 사는 동네에 꽤 힙한 까페를 찾았다. 힙한 노래와 미니멀한 인테리어 적당히 트인 공간이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다. 다 핑계고, 지금 마시고 있는 치즈라떼가 맛있어서 그런거 같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이 여기인건 꽤나 맘에드네. 근데 이제 집에 갈래요. 자주 나와서, 자주 들려야지. -베타클럽- 2023. 5. 26. 오늘 아침 8시 반 오늘 아침 8시 반 전화가 울렸다. 주말 아침 8시는 나에게는 평일 새벽 4시 같은 거였다. 짜증이 조금 난 채로 스마트폰을 들어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친구가 " 도서관에 슬램덩크가 있대. 9시에 여니까 같이 가자. 내가 차 운전할게." 라며 호기롭게 말했다. 그 말을 듣곤 참 좋은 생각이라 들었다. 그래서 "참 좋은 생각이다" 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 몸은 무겁고, 피곤했다. 당장이라도 무거운 눈꺼풀을 그대로 중력의 힘에 맡기고 싶었다. 그래도, "좋아" 라고 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오늘 하루 최고의 선택이였다. 8시 55분 부슬비가 살짝 오던 아침에 친구를 기다리며 에어팟 밧데리가 없는걸 깨달았다. "에잇." 이라는 말을 내뱉고는 은근한 차소리들과 함께 친구를 기다렸다. .. 2023. 5. 21. 오랜만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6. 5. 이전 1 2 다음